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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장판 체인소 맨: 레제편 개요, 장단점 첫사랑 결론 관람 전 포인트 (노스포 리뷰)

by N번째 인생 2025. 12. 4.

극장판 체인소 맨: 레제편 포스터
극장판 체인소 맨: 레제편 포스터, 출처 : 제작사 MAPPA

 

 

비와 네온, 체인소와 꽃, 첫사랑과 악마.

 극장판 체인소 맨: 레제편은 이 어울릴 것 같지 않은 조합을 한 편의 100분짜리 폭주 로맨스로 묶어낸 영화입니다. 애니 1기를 잇는 정식 후속 편이자, ‘레제편’ 에피소드를 집중적으로 다루는 극장판입니다. 이 글은 결말과 주요 반전은 전혀 언급하지 않는 노스포 리뷰로, 어떤 기대를 품고 관람하면 좋을지, 그리고 누구에게 잘 맞는 영화인지 중심으로 정리해 보겠습니다.

개요와 ‘레제편’이 담아낸 이야기

 극장판 체인소 맨: 레제편은 2025년에 공개된 일본 애니메이션 극장판으로, 후지모토 타츠키의 만화 ‘체인소맨’의 ‘레제' 에피소드를 영화 한 편으로 재구성한 작품입니다. MAPPA가 제작을 맡았고, TV 애니 1기에서 인상적인 에피소드를 연출했던 요시하라 타츠야가 감독을 맡아서 보다 과감한 연출과 색감으로 돌아왔습니다. 

 이야기의 출발점은 단순합니다. 악마 헌터로 일하며 겨우겨우 ‘인간다운 삶’을 꿈꾸는 소년 덴지. 여전히 특이 4과에서 악마와 싸우는 일상을 반복하던 어느 비 오는 날, 우연히 편의점 근처에서 빗줄기를 피하다가 한 카페의 알바생 소녀 ‘레제’를 만나게 됩니다. 평범해 보이지만 어딘가 비밀스러운 이 소녀와, 사랑이 뭔지도 잘 모르는 덴지가 서서히 가까워지면서 영화는 ‘청춘 로맨스’와 ‘폭주 액션’ 사이를 오가며 달려갑니다.

 레제편은 거대한 스토리의 일부이면서도 하나의 비극적인 첫사랑 이야기로 완결되는 구조입니다. 덴지의 일상과 임무, 총의 악마를 둘러싼 음모 같은 큰 줄기도 등장하지만, 극장판이 집중하는 건 결국 “덴지가 처음으로 마주한 따뜻한 호의와 설렘”이죠. 그 때문에 전반부는 의외로 잔잔하고, 후반부에 갈수록 체인소맨 특유의 광기 어린 전투와 감정 폭발이 한꺼번에 밀려옵니다.

 다만 이 영화는 친절한 ‘입문용’은 아닙니다. 애니 1기나 원작을 전혀 접하지 않았다면, 인물 관계나 세계관이 휙휙 지나가는 느낌을 받을 수 있어요. 기본 설정 정도는 알고 들어가야 감정선도 제대로 와닿는 편입니다. 반대로 원작을 알고 있는 팬이라면, “아, 그 장면이 이렇게 살아났구나” 하는 쾌감이 굉장히 크게 다가올 수 있습니다.

액션·연출·음악 장단점, 스크린으로 봐야 하는 이유

 체인소맨을 떠올리면 가장 먼저 생각나는 건 피, 톱, 난장판이지만, 레제편이 보여주는 액션은 단순히 잔혹함만 밀어붙이지 않습니다. 도시 한복판, 빗물이 쏟아지는 골목, 어두운 학교와 수영장, 폐허가 된 거리까지 공간을 계속 바꾸며 입체적인 동선과 카메라 워크로 인물들이 빌딩을 오르락내리락하고, 물과 불, 잔해가 동시에 터져 나오는 장면들은 TV판과는 확실히 차별화된 “극장용 스케일”을 보여줍니다.

 연출적으로도 TV 1기에서 말이 많았던 “색감이 너무 눌려 있다”는 불만을 의식한 듯, 이번 영화는 훨씬 과감한 색의 대비와 네온 톤을 전면에 내세웁니다. 폭발과 피가 튀는 장면에서 붉은색이 확 살아나고, 비 내리는 밤거리의 푸른빛과 카페 내부의 따뜻한 노란 조명이 극명하게 대비되죠. 덕분에 잔혹한 장면조차 ‘스타일리시’하게 보이면서, 화면을 따라가는 것만으로도 시각적 쾌감이 큽니다.

 액션도 상당히 공들였습니다. 체인소를 휘두를 때의 무게감과 피 튀김의 방향, 건물 붕괴의 디테일, 악마의 신체가 재구성되는 모션까지 세세하게 설계돼 있어요. 특히 예고편에서도 살짝 보이는 도시 한복판 추격전은 소리와 화면이 함께 달리는 쾌감 때문에, 스크린이 아니면 아쉽겠다는 생각이 절로 드는 시퀀스입니다.

 음악은 애니 1기에 이어 우시오 켄스케가 다시 맡아, 일상 파트에는 섬세한 피아노와 일렉트로닉을, 전투 파트에서는 노이즈에 가까운 사운드를 얹어 덴지의 감정 상태를 그대로 옮겨놓은 듯한 사운드 디자인을 들려줍니다. 엔딩 테마는 요네즈 켄시와 우타다 히카루의 듀엣 곡이 쓰였는데, 영화가 끝난 뒤에도 크레딧을 보며 감정의 여운을 정리하게 만드는 힘이 있어요.

 다만 이 모든 게 장점인 동시에 부담일 수도 있습니다. 화면 전환이 빠르고 소리도 꽤 시끄러운 편이라, 평소 애니 극장판의 속도감에 익숙하지 않은 관객이라면 중반 이후 다소 지칠 수 있어요. ‘극장에서 체인소맨을 본다’는 경험 자체를 즐기고 싶은 사람에겐 최고의 선택이지만, 원작을 잘 모르거나 조용한 서사를 기대했다면 생각보다 정신없고 피곤한 체험이 될 수 있습니다.

덴지와 레제, 그리고 체인소맨식 첫사랑

 레제편의 진짜 핵심은 액션보다 ‘덴지가 사랑을 어떻게 이해하기 시작하느냐’에 있습니다. 레제와의 만남은 덴지에게 처음으로 “나라는 사람이 그냥 있는 그대로 괜찮을지도 모른다”는 기분을 맛보게 하는 계기처럼 그려져요. 카페에서 나누는 가벼운 농담, 새벽길을 나란히 걷는 순간, 평범한 학교의 풍경을 구경하는 장면들에서 덴지는 잠깐이나마 악마도, 임무도 잊고 ‘그냥 10대 소년’으로 존재합니다.

 레제라는 캐릭터는 웃을 때는 무방비하게 사랑스럽지만, 눈빛이 바뀌는 순간 차가운 긴장감이 밀려옵니다. 디자인적으로도 검은 머리, 짙은 보라색 톤, 교복과 사복을 오가는 의상이 잘 섞여 있어서, ‘귀여움, 섹시함, 위험함’이 동시에 존재하는 느낌을 줍니다. 일본판에서는 우에다 레이나가 성우 연기만 들어도 “이 인물은 뭔가 숨기고 있다”는 느낌이 듭니다.

 덴지의 감정선 역시 생각보다 섬세하게 짜여 있습니다. 단순히 “예쁜 여자애가 나를 좋아해 준다, 좋아!” 정도가 아니라, ‘마키마에게서 바라던 관심’과 ‘레제가 보여주는 다정함’ 사이에서 갈팡질팡하는 소년의 심리가 곳곳에서 드러나죠. 이미 마키마에게 깊이 빠져 있는 상태에서, 다른 선택지가 눈앞에 나타났을 때 덴지가 어떤 선택을 할 수 있을지 직접 관람해 보세요.

 주변 인물들은 상대적으로 비중이 줄었지만, 등장할 때마다 임팩트가 큽니다. 파워는 여전히 분위기를 한 번씩 뒤집어 놓는 코미디 담당이고, 아키는 짧은 출연만으로도 덴지와의 관계를 다시 한번 상기시켜 주죠. 이 덕분에 레제와의 로맨스가 끝내 체인소맨이라는 큰 이야기 속에서 어떤 위치인지 자연스럽게 체감할 수 있습니다.

결론: 피와 꽃, 두 이미지가 동시에 남는 체인소맨식 러브 스토리

 극장판 체인소 맨: 레제편은 한 줄로 요약하면 “피로 그린 첫사랑 영화”에 가깝습니다. 거칠고 유머러스한 체인소맨의 세계관 속에서, 덴지가 처음으로 “누군가와 함께 걷는 미래”를 상상해 보는 이야기. 그 상상은 체인소를 켠 순간 산산조각 나지만, 그 파편들이 관객 가슴에 그대로 박히는 느낌이죠.

 애니 1기를 좋아했다면, 이 영화는 거의 필수 관람에 가깝습니다. 원작을 사랑하는 팬이라면 “내 머릿속에 있던 레제편이 한층 더 화려해져 스크린으로 튀어나왔다”는 만족감을 줄 것이고, 체인소맨을 처음 접하는 관객에게는 “이 세계관의 맛이 어떤지”를 극단적인 방식으로 한 번에 보여주는 입구가 되어 줄 겁니다.

 다만, 이 영화의 강점은 동시에 취향을 강하게 타는 요소이기도 합니다. 폭력 수위, 빠른 편집, 뒤틀린 감정선, 모두가 호불호를 부르는 요소니까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요즘 극장에서 이 정도로 스타일과 감정을 끝까지 밀어붙이는 애니메이션은 흔치 않다는 사실만큼은 분명합니다. 체인소맨이란 이름만으로 심장이 조금이라도 뛰는 사람이라면, 레제편은 극장에서 한 번쯤 경험해 볼 가치가 충분한 작품입니다.

관람 전 알아두면 좋은 포인트, 흥행, 평가

수위

 - 국내 기준 15세 관람가이지만, 체인소맨답게 피와 신체 훼손 묘사가 상당히 직접적입니다.
 - 공포 연출이라기보다는 “강도 높은 액션 폭력”에 가깝고, 장난스럽게 과장된 부분도 있지만, 피가 많이 튀는 장면에 약한 관객이라면 주의가 필요합니다.
 - 다만 카메라가 너무 잔혹한 디테일에 집착한다기보다는, 속도와 리듬으로 밀어붙이는 타입이라 생각보다는 순간적으로 지나가는 이미지가 많습니다.

스토리 이해도

- 애니 1기를 보지 않고 바로 레제편만 보면, 인물 관계와 세계관의 배경이 다소 난해하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 영화가 중간중간 짧게 복습을 해주긴 하지만, 덴지와 마키마, 아키, 파워의 관계는 미리 알고 보는 편이 훨씬 감정적으로 풍부합니다.

- 최소한 넷플릭스 등에 올라온 애니 1기 총집편이라도 보고 가면, 레제편을 더 재밌게 즐기실 수 있습니다.

상영 포맷 선택

- 한국 극장에서는 2D 일반관, 돌비 시네마, ScreenX, 4DX, MX4D 등 다양한 포맷으로 상영 중입니다.

- 처음 보는 관객이라면 2D 관을 가장 추천합니다. 화면 구성이 이미 역동적이라 4DX 효과까지 더해지면 액션의 움직임을 따라가기 힘들 수 있어요.

- 재관람이라면 ScreenX나 4DX도 꽤 잘 어울립니다. 도시 전투 장면에서 주변 스크린으로 펼쳐지는 연출이나 좌석 진동이 체인소의 ‘갈아버리는’ 느낌을 잘 살려주거든요.

엔딩과 크레딧

- 엔딩 직후의 여운이 강한 편이라, 크레딧을 보며 음악과 함께 감정을 정리하는 시간이 꽤 중요합니다.

- 엔딩 이후의 구체적인 구성이나 추가 장면 유무는 스포일러가 될 수 있어 여기서는 언급하지 않을게요. 다만 체인소맨 팬이라면 그냥 바로 일어나지 말고 끝까지 즐겨보시길 권합니다.

흥행

지역 흥행 기준일자 출처
일본 누적 관객 약 605만 명, 매출 92.8억 엔 2025-12-01
(공개 73일 차 )
일본 기사 – 체인소맨 레제편 92.8억 엔 돌파
한국 누적 관객 3,203,237명 2025-11-20  조선비즈 – 일본 애니 연쇄 흥행 기사
월드와이드 전 세계 누적 매출 약 1억 7,400만 달러 2025-11-23 위키피디아 – Chainsaw Man – The Movie: Reze Arc

평가

평점은 확인 시점에 따라 차이가 날 수 있습니다.

사이트 평점 출처
네이버 영화 실관람객 평점 9.26 / 네티즌 평점 9.35 네이버 영화
키노라이츠 94.1% 지수 / 평점 3.8점 (5점 만점) 키노라이츠
왓챠피디아 평점 3.9점 (5점 만점) 왓챠피디아
로튼토마토 신선도 96% / 관객 점수 98% Rotten Tomatoes – Chainsaw Man – The Movie: Reze Arc
IMDb 평점 8.5점 IMDb
메타크리틱 메타스코어 71점 / 사용자 평점 8.9점 Metacritic – Chainsaw Man The Movie: Reze Arc